재정경제부는 올 1·4분기(1∼3월) 제조업 부문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4분기 실질임금상승률 6.7%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작년 1·4분기에는 7.5%로 실질임금상승률 7.9%보다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2·4분기(4∼6월)에 12.2%로 임금상승률 6.9%를 웃돈 뒤 3·4분기(7∼9월)와 4·4분기(10∼12월)에도 계속 임금상승률보다 높았다.
그러나 시간당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당 노동비용’은 1·4분기중 6.1%나 상승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동투입량이 줄어든 것이 노동생산성 증가의 주된 원인이었으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단위당 노동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