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클래식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의 공통점은?" 얼라이드 도멕 바우만 회장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18분


“발렌타인 17년산과 임페리얼 클래식을 아십니까.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도 저희 브랜드입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영국계 주류 및 프랜차이즈업체 얼라이드 도멕의 최고경영자(CEO) 필립 바우만(49·사진)회장. 지난해 2월 진로발렌타인스의 지분 70%를 인수한 그는 한국에서의 영업실적에 흡족해 하는 표정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00만파운드(한화 약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익의 3분의 1을 차지했지요”

그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최고수준의 제품을 원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고숙성의 위스키를 제대로 공급하느냐가 한국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름할 것입니다”라며 ‘고급화 전략’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바우만 회장은 주류업계 세계 1, 3위인 디아지오와 씨그램이 제휴한 데 대해 “윈저 딤플 시바스리갈 죠니워커같은 브랜드를 한 회사가 취급하면 주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며 신경을 쓰는 눈치.

바우만 회장은 이번 방한기간에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브랜드의 전략을 집중 수립할 계획. 1985년 얼라이드도멕이 태인샤니그룹과 공동출자해 만든 합작법인 ‘BR코리아’는 두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매년 6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 한국의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의 자리를 굳게 지켜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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