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우 상용차 독자생존-매각 갈림길"

  • 입력 2001년 5월 31일 19시 14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협상을 시작하면서 ‘대우자동차판매’와 폴란드 현지법인(FSO), 상용차 부문 공장 등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앞으로 인력을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자판은 대리점과 직영점 중심의 판매조직으로 총 인력이 4500명에 이른다.

대우자판과 채권단에서는 GM이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가져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상장업체여서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대우자판 지분구성은 대우차가 11.2%, 대우통신이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주주다.

GM과 채권단은 협상을 시작하면서 인수대상을 ‘대우차의 승용차 부문 자산과 관련 사업부문’으로 한정했다. 이는 대우차 부산 버스공장과 군산공장 트럭 생산라인, 상용차를 생산하는 해외사업장 등은 제외키로 한 것.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이들 공장과 GM이 인수하지 않는 사업장은 독자생존이나 매각 등 제3의 방안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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