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최근 76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시장에서 ‘세계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한국상품을 조사한 결과 인지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TV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가전제품으로 123개 품목(전체의 42%)이 꼽혔다.
또 휴대전화 PC모니터 반도체 CD롬드라이브 등 정보통신제품은 92개 품목(31%), 자동차관련제품은 48개 품목(16%)이었다. 가전제품 가운데는 TV, 정보통신제품으로는 LCD를 포함한 PC모니터와 휴대전화 등이 인지도가 높았다.
잘 알려진 브랜드를 가진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이 152개로 1위였으며 이어 LG(110개) 현대(37개) 대우(31개) 순이었다. 이들 4개 대기업은 모두 330개 브랜드를 차지해 전체의 89%나 됐다.이번 조사에서는 현지에서 시장점유율이 5위안에 들거나 점유율은 6∼10위이지만 인지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큰 제품을 골라냈다.
KOTRA 관계자는 “품질이 좋으면서도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을 늘리려면 중소기업 제품에 대기업 브랜드를 붙여 수출하는 ‘대기업 브랜딩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