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치사에서 “이번 회의가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한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각국 상공회의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지페이(萬季飛)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은 “중국은 올해말이나 내년초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한국과의 교역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카타위 ICC 사무총장은 평양상의가 이번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접촉했으나 참석치 않아 아쉽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CC는 개회식이 끝난 뒤 분과위별로 회의를 갖고 △정보화시대에 맞는 각국 상의의 새로운 기업 지원서비스 개발 △각국 상의간 네트워크 구축 방안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안 △상사중재에서의 상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특히 8일에는 대한상의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30만개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국제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망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대한상의는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으로 각국에 녹화 중계해 한국의 정보기술(IT)을 세계에 알린다. 또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과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