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명품오디오 "오디오야? 인테리어 가구야?"

  • 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06분


《오디오야? 인테리어 가구야?

명품 오디오들이 기능 못지않게 디자인을 중시하고 있다.

캐비닛처럼 크고 시커먼 오디오는 자칫 식상할 수있다.

물고기처럼 유려한 모양에

블루 그린 옐로우 레드 등 톡톡 튀는 빛으로

거실을 환하게 밝혀주는 오디오들이 나오고 있다.》

덴마크의 명품 뱅앤올룹슨(Bang & Oulfsen)은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도 매장을 열고 한국의 오디오팬을 유혹하고 있다. 손을 뻗으면 자동으로 양쪽 유리문이 열리며 나타나는 CD플레이어(비오사운드 오버처), 투명한 유리판안에 CD 6개가 들어 있어 움직이는 모습을 훤히 보여주는 오디오(비오사운드 9000), 노트북 1개를 살짝 구부려 놓은 듯한 휴대용 음악관(비오사운드1)…. 비오사운드 9000은 수직으로 세워놓을 수도 있고 선반에 뉘어 놓을 수도 있으며 벽에 걸 수도 있다.

스피커는 슬림화 추세. 특히 스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1m가량의 키에 지름 10㎝ 가량의 스피커들이 날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스피커내의 음을 최대로 증폭시키면서도 전력소비를 감소시킨 신기술 ‘아이스파워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B&O는 유럽지역 디자인협회에서 주는 디자인상을 90여번 수상했다.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로 인간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킨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는 B&O가 아예 가전매장이 아닌 베르사체 미소니 등 패션 명품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 테크노마트에도 나카미치 리복스 보스 등 개성 강한 오디오들이 있다. 4, 5층 수입가전 매장에는 상설 오디오 체험관 30여개가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나카미치의 ‘사운드 스페이스 9’ 시리즈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메인 컨트롤 시스템이 특징. 다이아몬드의 4개 모서리에 3개의 CD플레이어와 라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작고 강한 소형 스피커는 집안 어디에나 어울린다.

리복스의 익셉션과 엘레강스 시리즈는 사이버 감각이 돋보인다. 스위스 브랜드인 리복스는 방송용으로 나오던 전문 오디오제품.10여년전부터 가정용도 내놓고 있다. 알루미늄 외장을 사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보스의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은 앰프가 라디오만큼 작지만 TV 비디오등 주변기기와 연결 할 수 있다. 10∼2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표:디자인이 좋은 명품 오디오>

제조사

모델명

디자인특징

모델구성

가격

B&O

비오사운드9000

6개의CDP

CDP라디오

570만원선

비오사운드1

휴대용

CDP라디오스피커내장

200만원선

비오랩1

스틱형

앰프내장형스피커/홈시어터용

1100만원선

나카미치

사운드스페이스9

다이아몬드모양

CDP내장앰프/우퍼1/스피커2/플로어스탠드

450만원선

리복스

엘레강스

모던하고우아

앰프튜너CDP스피커2

700만원선

익셉션

심플하고사이버틱

앰프튜너CDP

1500만원선

보스

라이프스타일30

노트북스타일

CDP내장뮤직센터/앰프내장5.1채널스피커

540만원선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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