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이트맥주 본격 '2세 경영'체제

  • 입력 2001년 6월 18일 18시 37분


하이트맥주가 본격적으로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하이트맥주는 18일 창립 68주년을 맞아 박경복(朴敬福) 박문덕(朴文德·사진) 부자 공동회장 체제에서 박문덕 단일회장 체제로 바꾼다고 밝혔다. 박경복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박문덕 회장은 박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76년 3월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해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3월 공동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한 지 3년만인 93년 ‘하이트맥주’를 개발해 맥주업계의 판도를 뒤집고 1위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 하이트맥주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조2000억원이다.

하이트맥주는 이와 함께 하진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192명의 임직원을 승진 발령했다.

한편 박경복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문효 회장도 91년 이후 포장재회사인 하이트산업(옛 동서유리)을 맡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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