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18일 창립 68주년을 맞아 박경복(朴敬福) 박문덕(朴文德·사진) 부자 공동회장 체제에서 박문덕 단일회장 체제로 바꾼다고 밝혔다. 박경복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박문덕 회장은 박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76년 3월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해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3월 공동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한 지 3년만인 93년 ‘하이트맥주’를 개발해 맥주업계의 판도를 뒤집고 1위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 하이트맥주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조2000억원이다.
하이트맥주는 이와 함께 하진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192명의 임직원을 승진 발령했다.
한편 박경복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문효 회장도 91년 이후 포장재회사인 하이트산업(옛 동서유리)을 맡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