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소비심리 5개월째 상승…기대지수 작년 8월이후 최고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5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를 발표,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99.5로 작년 8월 102.2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 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으로 100미만이면 줄이겠다는 쪽이, 100초과면 늘리겠다는 쪽이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아직 100을 밑돌고 있지만 작년 12월 82.2로 최저치를 보인 뒤 1월 89.7, 3월 94.1, 5월 99.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1.6으로 나타나 작년 8월 102.8이후 처음 100을 넘어섰다.

또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4월 101.7에서 104.0으로, 가계생활 기대지수는 99.0에서 99.9로, TV 냉장고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 구매심리는 90.5에서 91.7로, 외식 오락 문화는 91.1에서 93.2로 나아져 전부문에 걸쳐 소비심리가 높아졌다.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150만원 이상의 모든 계층은 100을 웃돌아 고소득층이 소비심리 상승을 주도했다. 월소득 149만원 이하는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9.3에서 104.3으로, 30대가 97.4에서 100.8로 각각 높아져 젊은 세대의 소비심리가 더 빨리 회복되고 있었다.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8.3으로 전달 80.9보다 높아졌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6.5에서 87.8로,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지수는 85.3에서 88.9로 각각 높아졌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