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마이클 페티 아시아지역 상무는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아시아 12개국의 경영투명성을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영투명성은 인도네시아(8위)보다도 낮았으며 조사대상국 중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3개국뿐이었다.페티 상무는 “회계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한국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가장 문제가 된다”면서 “한국은 투명성 기준 자체가 충분하지 않은데다 자산재평가 등을 통한 각종 지표의 조작도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국가 중 경영투명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였으며 이어 홍콩과 일본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이 4∼7위였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