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몽헌(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의장, 현대종합상사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7600만주(23.8%)를 모두 ‘소각’하는 등 현대그룹에서의 분리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측은 공정위의 실사작업이 25일까지 마무리되면 7월1일부터는 그룹에서 분리, 독립회사로 출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회사가 되더라도 자산 기준으로 30대 그룹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의 자산은 올 3월 말 현재 7조3712억원이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계열 분리가 되더라도 사명(社名)과 회사 로고는 바꾸지 않을 방침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