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생활건강의 지주회사인 LGCI는 20일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항생제 및 유전공학제품 생산설비, 농화학분야에 대한 투자계획과 지주회사로서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LGCI는 우선 신약개발 부문에서 항암제, 항감염제, 항응혈제, 항체치료제, 지속성 성장호르몬 등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 후보물질 중 임상전 또는 임상단계에서 정식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의 R&D(연구개발)에 2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Factive)’ 및 주력 유전공학제품 공장의 시설투자에 모두 1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농화학 분야에서는 신물질 및 바이오농약개발을 위한 R&D에 700억원을 투자하고 농약 신물질 및 동물의약 공장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데 1200억원을 별도로 투자하는 등 앞으로 5년간 1900억원을 쓸 계획이다.
LGCI는 지주회사 발전계획과 관련, 생명과학사업부문을 2003년경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고 2004년에 기업공개를 실시할 방침이다.이 과정에서 외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속적인 성장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일정에 따라 LGCI는 2005년까지 3개 품목이상의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매출규모를 2005년에는 5400억원, 2010년에는 2조5000억원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LGCI는 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해 오는 9월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