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26일자 1면에 인천발 기사로 이 회장이 해고된 대우 근로자를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을 전하면서 “정리해고로 절망에 빠진 근로자들의 삶에 그나마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회장이 대우차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해고한 근로자들의 재취업을 알선하기 위해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해고 근로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에서 “그는 해고 근로자와 가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소개했다. 또 재취업 박람회에서 해고 근로자 한 사람이 머리를 조아린 이 회장의 팔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며 “우리들의 삶에 희망을 되돌려 준 것에 감사한다”는 말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고된 7000여명의 근로자 중 지금까지 601명만 다른 회사에 재취업하는 ‘작은 성과’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대우자동차의 노조는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