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55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난달 30일 밤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탄압 의도인가’라는 설문에 조사대상자의 56%가 ‘그렇다’고 응답해 ‘그렇지 않다’는 대답(39%)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의 추징 세액과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이 과중한가’라는 설문에서는 ‘그렇다’는 의견이 52.1%,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33.7%로 나타났다.
‘동아 조선 중앙 등 ‘빅3’가 친야(親野) 성향인가’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나타낸 응답자(48%)가 ‘친야 성향’이라고 응답한 사람(41.8%)보다 많았다.
방송과 동아 조선 중앙 등 이른바 ‘빅3’를 제외한 다른 신문이 친여(親與) 성향이라는 대답(48.2%)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41.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치가 조세정의와 공정거래 질서 확립 차원인가’라는 설문에는 ‘그렇다’가 54%, ‘아니다’는 4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1997년 대선 당시 약 1%포인트차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국내 최고 권위의 여론조사 기관 중 하나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