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이 반도체 및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한국도와㈜의 경영권을 지난달에 확보, 65개 계열사를 갖게 되면서 5월까지 공동 1위였던 SK(64개)를 제쳤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6월중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9개사가 새로 들어가고 1개가 계열에서 제외돼 8개사가 늘었다. 이에 따라 30대 기업집단의 총 계열사수는 639개에서 647개로 증가했다.
새로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가 된 회사는 이밖에 현대의 현대시트콤과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러지, LG의 데이콤크로싱과 한국고객서비스센터, 동부의 동부에프아이에스, 동양의 코로또, 코오롱의 에이브이로직스, 현대백화점의 현대홈쇼핑 등이다. 반면 동국제강은 ‘부산제7부두 운영’을 해산함으로써 계열사를 1개 줄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새로 편입된 업체들을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방송통신서비스 등 정보기술(IT)업종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