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5개 자동차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3만1843대로 5월보다 0.4%(473대) 늘어나면서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SM5는 지난달 7086대가 팔려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7000대를 돌파, 시선을 끌었다.
5개사의 상반기 내수판매는 70만7395대로 지난해 동기(69만7196대)에 비해 1.5% 늘어났다.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7월(14만5394대)에 정점에 오른 뒤 6개월 내리 감소하다 2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됐었다. 상반기 수출은 89만2099대로 작년 동기의 97만1302대보다 8.2% 줄었다.
지난해까지 2위 업체였던 대우차가 서유럽 등에서 고전한 탓이다.
반면 현대차는 상반기 80만2111대(내수판매 34만6509대, 수출45만5602대)를 판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46만367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대비 2.1%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차는 상반기 내수판매가 지난해 12만8621대에서 올해 8만4265대로, 수출은 28만8858대에서 15만5142대로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상반기 판매는 2만9370대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