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현재 연 6.0%인 산업기반기금과 연 6.75%인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금리를 하반기중 1%포인트 가량 내리는 것을 검토중이다.
장재식(張在植·사진)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수출업체 격려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최근 수출입 동향과 대책’을 보고했다.
장 장관은 “세계적으로 170개국이 FTA를 맺고 있으나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은 지역협정에조차 가입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을 막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중 무역협회 주도의 FTA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TA 태스크포스팀은 업계 의견을 모아 FTA를 맺을 필요가있는국가를 골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칠레 외에 멕시코 일본 싱가포르 등과도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 장관은 또 “하반기 수출은 작년보다 4.9% 늘어난 940억달러, 수입은 6.9% 증가한 87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기업환경과 수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가 건의를 하면 정부가 적극 검토할 것이며 통상마찰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는 국제무역, 국제경제에서 승자독식의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1등 제품을 만들면 우리가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우리가 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철·윤승모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