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이 같은 ‘부품·소재 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해 4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부품소재산업 전략보고대회에서 발표했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은 “2010년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무역수지 흑자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세계 일류수준의 중견 전문기업 100개와 중소·벤처기업 50개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미국의 인텔, 독일의 보쉬 등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대규모 전문기업의 탄생을 유도하기 위해 업계의 자율적인 인수합병(M&A)과 분사 등에 대한 세부담을 줄여주고 부품의 표준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매년 이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1000개 이상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적극 돕기로 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10년간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부품·소재기업 200개를 외국인전용공단에 유치하는 한편 매년 수출비중이 높은 선두기업 50개를 지정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