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여천NCC '使使갈등' 수습국면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42분


국내 최대의 에틸렌 제조업체인 여천NCC 파업의 해결 방식을 놓고 빚어진 한화와 대림산업의 ‘사사(使使) 갈등’이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공동 출자사인 대림 이준용 회장과 한화그룹의 박원배, 박종석 부회장은 5일 여천 공장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갈등 수습과 여천NCC 경영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여천NCC 김당배 사장(대림측 공동대표)과 이상철 부사장(공장장·한화측 공동대표)도 참석해 노사협상의 회사측 창구를 단일화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여천NCC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유보 시한인 9일 이전까지는 양사간의 이견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돼야할 상황”이라며 “양측 모두 경영 정상화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측도 “양측 수뇌부가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좁힌 뒤 갖는 긴급 이사회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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