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정위, 정유4社 검찰고발 "수입업체 유통방해"

  • 입력 2001년 7월 8일 19시 22분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SK, LG칼텍스, S-Oil, 현대정유 등 4개 정유회사가 석유제품 수입업체의 사업을 방해했다며 이들 4개사와 소매담당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유 4사와 인천정유 등은 98년 이후 수입석유 수송차량이 자사 저유소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등의 방법으로 수입석유 유통을 방해했다는 것.

이에 따라 공정위는 4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법 위반 사실을 중앙일간지에 싣도록 명령했다. 인천정유는 현대정유와 통합돼 시정 및 고발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정유업계들은 “공정위 결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 6월 언론이 문제를 제기한 정유업체들의 소비자가격 담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정유업계가 출고가격 담합을 통해 전국적으로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준 혐의는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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