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태라면 정부가 계속 은행을 갖고 있든지, 외국에 파는 수밖에 없다”며 “30대 그룹이라 할지라도 은행을 인수한 뒤 일정기간 안에 제조업 등 현 업종을 처분하고 금융업에 전념한다는 의사가 분명하면 은행을 경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와 금융자본 지배를 차단한다는 것을 전제로 산업자본에도 (은행 경영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금융감독기관의 감독기술이 고도화되는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 부총리는 “경기를 살리고 투자와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른 각종 기업규제도 더 줄여나갈 방침”이라며 “제 2차 여야정(與野政) 정책포럼을 여는 데 대해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원칙적인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