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억제

철도운임과 시외·고속버스 요금 등 중앙정부가 정하는 공공요금의 대부분이 하반기 중에는 동결되거나 인상폭이 최소수준에서 억제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택시요금 등 시, 도가 인가권을 갖고 있는 지방공공요금이 이미 오르거나 곧 인상될 예정이어서 물가불안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보고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 인상은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평균 8.2%의 인상안을 제출한 철도운임을 올 하반기에는 현재의 수준에 묶어두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작년 10월 9∼10% 인상된 시외·고속버스 요금도 인상폭을 줄일 방침이다.

재경부는 또 건설교통부와 협의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의 인상폭도 가급적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 10월경 휴대전화 요금 인하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