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현대차 회장)과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 정우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고위정책협의회(사진)를 열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략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세계박람회사무국(BIE) 본부국인 프랑스의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이 최근 세계박람회의 한국 개최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한국개최 지지는 한국(여수)과 중국(상하이)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한국측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혁규 경남지사와 허경만 전남지사 등도 참석했다.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의 2008년 올림픽 유치 여부가 주목거리”라고 전제하고 “13일경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중국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될 경우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는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