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교보생명 자동차보험 ‘시동’

교보생명이 디렉츠자동차보험을 인수해 자동차보험에 진출한다. 디렉츠보험은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보험만 판매하는 단종보험회사.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교보생명이 디렉츠보험 지분 38%를 76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디렉츠보험은 이미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로 교보생명의 대주주 출자가 마무리되는 즉시 본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교보생명의 자동차보험 진출은 삼성 현대 동부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담당해왔던 자동차보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디렉츠보험은 대리점이나 모집인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 등으로 직판함으로써 경비를 줄여 보험료를 10∼15% 가량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보험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는 것. 디렉츠보험은 이스라엘의 디렉츠사가 지분을 참여해 자본금 200억원으로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디렉츠사가 지분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결정해 난항을 겪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