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관계자는 “주요 구매처가 휴렛팩커드, IBM, 애플 등 미국 기업인데다 반도체 D램 판매의 부진을 타개하려면 현지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본부를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이 본사 핵심조직인 영업본부를 해외로 옮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하이닉스측은 “구체적인 이전 규모와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또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이사와 상무직을 통합해 ‘사장-부사장-전무-상무-이사’의 5단계에서 ‘사장-부사장-전무-상무’의 4단계로 임원직제를 개편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