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아르헨등 금융불안국에 18억달러 투자

  • 입력 2001년 7월 17일 18시 58분


산업자원부는 17일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입은행 무역협회 종합상사 등으로 구성되는 대책반을 산자부 안에 두기로 했다.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 10대 은행에 포함된 미국 또는 유럽계 은행의 신용장(LC)을 요구하고 가급적 외상거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산자부는 삼성 대우 LG전자 등 현지 진출기업이 대부분 신용장 거래를 하고 있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4개 금융불안국 수출입비중 및 투자액
(단위%,억달러)
구 분수출비중수입비중해외직접투자액

(5월말 기준)

아르헨티나0.20.11.1
브라질1.40.62.0
터키0.40.10.7
인도네시아2.33.514.2
합 계4.34.318.0
(자료:한국은행)

한국은 작년 아르헨티나에 자동차 전자제품 직물 화학제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4억4751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광물 농산물 수산물 모피제품 등 1억9131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한편 한국이 아르헨티나 등 4개 금융불안 국가에 직접 투자한 규모가 5월말 현재 18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한국 기업들의 직접투자 규모가 △아르헨티나 1억1000만달러 △브라질 2억달러 △터키 7000만달러 △인도네시아 14억2000만달러 등이라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이들 4개국이 한국의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3%로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철·이헌진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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