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체계 바꾼다

  • 입력 2001년 7월 22일 16시 44분


전기사용량에 따라 최고 18배까지 요금이 차이나게 돼 있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올해중 누진율 폭을 줄이는 쪽으로 바뀐다.

또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가정용 산업용 교육용 농업용 등 용도별로 요금을 다르게 정하고 있는 전기요금체계가 사용량 기준으로 전면 개편된다.

김동원(金東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은 22일 전력산업의 본격적인 민영화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중 전기요금체계를 원가를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 며 우선 11월경 전기요금 누진제와 심야전력요금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은 간부회의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작년 11월 도입한 전기요금 누진제가 취지는 좋으나 사용량별 누진율 차이가 너무 심해 소비자의 불만이 적지 않은 만큼 누진단계와 누진율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라 고 지시했다.

산자부는 현재 전기사용량을 7단계로 나눠 최고 18배까지 요금을 차이나게 해놓은 전기요금 누진제를 5단계 이내에서 전기요금을 12배 안팎으로 누진율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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