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부 시장개입 최소화해야＂

손길승(孫吉丞·사진) SK회장은 22일 “신경제의 주체는 기업과 개인이므로 정부는 개입을 줄이고 기본적인 틀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제주 호텔신라에서 개막된 최고경영자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21세기 국가간 경쟁은 기업 경쟁력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기업들도 신경제 환경에 적응해 기회를 선점하려면 전통 오프라인 기업과 온라인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 김각중(金珏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들의 매출 감소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증시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경제가 활력을 못 찾고 있다”며 “기업이 강해야 강대국이 된다는 신념으로 기업인들이 시대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서귀포〓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