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인력감축 등식 버려야"

  •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40분


“파업 등 조직 내부의 문제를 겪는 기업에는 경영진이 저지르는 공통적인 오류가 있어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내부 구성원에게 잘 알려주지 않는 거죠.”

페르소나 인터내셔널의 존 곤스틴 대표(사진)는 “변화의 전제조건은 정보공유와 신뢰”라 강조했다. ‘이해’를 해야 변화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한국퍼포먼스센터 초청으로 최근 방한한 곤스틴 대표는 경기하강 등 기업에 변화가 필요한 국면이 닥치면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페르소나는 인력개발, 조직관리에 관한 권위 있는 컨설팅 및 교육 업체.

그는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찾아내 발달시킨다는 점에서 창의력 향상은 보디빌딩과 같다”고 덧붙였다.

곤스틴 대표는 또 “구조조정〓인력감축이라는 등식을 버려야 한다”며 “조직시스템을 다시 짜고 사람들을 재배치하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력감축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무형의 자산들을 함께 감축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

그는 “실현가능하고 생존가능한 기업경영전략을 세우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한국에 최고 경영자(CEO) 시장이 없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해외인력에도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