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28~30일 도쿄서 꽁치분쟁 협상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24분


한국과 일본은 28∼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국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 조업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어업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 수산 당국간 실무회의를 다시 연다고 27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도 일본측이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의 수온이 ‘꽁치조업’에 적정한 수준으로 높아지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에 조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너무도 명백하며 이는 일본측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이번 협상에 임하는 것은 우리 나름의 진지한 협상 태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이 한국측에 대체 어장을 인정하는 양보안을 제시했다’는 산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을 자신들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인정해 달라는 주장이 와전된 것 같다”며 일축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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