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CEO’ 8월호가 국내 100대 기업(매출액)에 속하는 기업들의 노조위원장 7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42%가 앞으로 CE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리더십’을 꼽았다. 이어 ‘미래 예견력’(33%), ‘결단력’(19%) 등의 순이었다.
‘어떤 배경의 인물이 CEO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58%가 영업 및 마케팅 출신이라고 대답해 엔지니어 출신(13%), 정보책임자 출신(9%), 재무책임자 출신(9%)보다 크게 앞섰다.
또 노조위원장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CEO에는 정문술(鄭文述) 전 미래산업회장(22%)이 1위에 꼽혔다. 그 다음이 서두칠(徐斗七) 전 한국전기초자사장(16%), 윤윤수(尹潤洙) 휠라코리아사장(11%), 손길승(孫吉丞) SK회장(7%) 순이었다. 현재 노조와 CEO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좋다’(12%), ‘좋은 편이다’(36%), ‘그저그렇다’(43%)로 대체로 원만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매우 나쁘다’와 ‘나쁜 편이다’는 각각 3%와 6%에 불과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