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노조위원장이 선호하는 최고경영자는?

  • 입력 2001년 7월 31일 19시 38분


국내 대기업의 노조위원장들이 선호하는 21세기형 최고경영자(CEO)는 ‘영업 마케팅 출신으로 리더십을 갖춘 50대’로 나타났다.

‘월간 CEO’ 8월호가 국내 100대 기업(매출액)에 속하는 기업들의 노조위원장 7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42%가 앞으로 CE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리더십’을 꼽았다. 이어 ‘미래 예견력’(33%), ‘결단력’(19%) 등의 순이었다.

‘어떤 배경의 인물이 CEO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58%가 영업 및 마케팅 출신이라고 대답해 엔지니어 출신(13%), 정보책임자 출신(9%), 재무책임자 출신(9%)보다 크게 앞섰다.

또 노조위원장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CEO에는 정문술(鄭文述) 전 미래산업회장(22%)이 1위에 꼽혔다. 그 다음이 서두칠(徐斗七) 전 한국전기초자사장(16%), 윤윤수(尹潤洙) 휠라코리아사장(11%), 손길승(孫吉丞) SK회장(7%) 순이었다. 현재 노조와 CEO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좋다’(12%), ‘좋은 편이다’(36%), ‘그저그렇다’(43%)로 대체로 원만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매우 나쁘다’와 ‘나쁜 편이다’는 각각 3%와 6%에 불과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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