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강원도의 이 같은 계획 등 전국 7개 도(道)의 건설종합 계획에 앞으로 20년간 560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3차 도 건설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강원도는 남방한계선 10∼15㎞ 남쪽에 있는 국도와 지방도, 시군도 등을 정비하고 일부 구간은 신설하는 등 약 295㎞의 동서관통로인 ‘평화관광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남북접경지역에 한민족 평화지대, 설악∼금강권 국제관광 자유지대 등 7대 권역 개발이 추진된다. 철원∼평강을 잇는 3번과 5번(화천∼평강) 7번(간성∼장전) 31번(양구∼백현리) 등 국도와 경원선 금강산선 등 남북간의 끊어진 도로와 철도망도 복원할 계획이다.
충북은 역사 문화 친환경이 공존하는 내륙 신산업 중심지역, 충남은 중국과의 교류협력에 대비한 환황해권 해양교류 중심지역으로 육성된다.
전북은 전통문화관광사업과 함께 국제적인 중계교역의 거점, 전남은 ‘2010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겨냥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한다.
경남은 한려해상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사업과 첨단기계산업 선도지역, 경북은 환동해권 첨단산업 및 문화 중심지역으로의 발전이 유도된다.
서울시와 6개 광역시는 도시기본계획, 경기도는 수도권 정비계획, 제주도는 제주도 종합발전계획으로 대체돼 도 건설종합계획에서 제외됐다.
도 건설종합계획은 5년 단위로 재조정되며 투입되는 재원은 국비 324조2000억원, 지방비 90조6000억원, 민자 145조7000억원 등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