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23억원(21%) 늘어난 8895억원, 영업이익은 750억원(872%) 증가한 836억원에 달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각각 46억원, 35억원의 적자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25억원과 1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들어 가동 4년째를 맞는 포항제강소의 설비안정화로 월간 최대 생산 및 출하량을 기록하는 등 조업지표가 향상됐다”며 “이와 함께 주력품목인 후판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매출 및 영업수익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매출원가 비중이 올 상반기에는 84%대로 크게 낮아져 철강업계 최고수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올해 전체로는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경상이익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판제품은 상반기 매출액의 50%를 차지했다.
동국제강측은 “하반기에도 조선경기의 활황으로 매출액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영실적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선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선박건조로 추세가 바뀌고 있음에 따라 고급후판의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올 상반기 판매량, 생산량도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후판, 철근, 형강 등 제품 총판매량은 32만t 증가한 259만t, 생산량은 28만t 늘어난 255만t을 각각 기록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