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이 주택은행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병은행 지분이 8∼9.9%로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최대주주인 정부(주택 14.5%, 국민 6.5%) 지분을 시가에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정태 합병은행장 후보는 8일 “ING가 기존의 제휴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며 “합병은행이 유상증자를 실시하거나 정부가 ING에 보유지분을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후 지분은 △정부 9.68% △골드만삭스(국민은행 대주주) 6.58% △ING베어링 4.02% 등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주식수가 늘어나 주가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커 정부보유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ING의 추가투자규모는 약 4000억∼6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G가 추가투자할 경우 3대주주로 밀려나는 골드만삭스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골드만삭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