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7월 월간 경제동향’ 자료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내수와 달리 수출 부진이 극심해져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DI는 6월 반도체 생산이 크게 감소했고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2.7% 줄었으며 전경련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뿐만 아니라 그간 호조를 보였던 대(對)중국 수출도 움츠러들었다는 것. 경기가 언제 회복될지 몰라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의 등락폭도 다시 커지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KDI는 세계경제도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남미, 아시아 등으로 경기침체가 확산되고 있다고 염려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