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에 AK캐피탈 등 최소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이 지정한 매각 주간사회사인 리만 브러더스는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과 본격적인 매각협상에 나섰다. 미국계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AK캐피탈의 권호성 대표는 “한보철강을 일괄 인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INI스틸측은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나 인수에 따른 이점이 없어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세용(朴世勇) INI스틸 회장은 이달 1일 이 회사 비전선포식에서 한보철강 인수추진의사를 밝혔으나 한달도 되지 않아 입장을 번복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한보철강의 매각 문제와 관련, “10월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매각 절차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