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犬公사랑 갈수록 극진…사료 차별화에 간식까지

  • 입력 2001년 8월 23일 18시 55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견공(犬公) 사랑’은 남다르다. 애견의 옷을 사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식품류도 비싼 것을 고른다. 애견식품을 사는 마음은 엄마가 아기를 위해 분유값을 아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한다. 애견들의 의식주 용품도 갈수록 고급화 전문화되고 있다.

▽애견에게는 애견식을〓애견 사료는 개의 종류 나이 몸무게에 따라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한다. 자견(子犬)용, 성견용, 노견용 등 개의 성장단계별 제품과 비만견용 제품이 따로 나와 있다. 한국네슬레의 프리스키 알포는 치커리 뿌리가 들어가 천연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프리스키 완퍼티는 소형 애견을 위한 고단백 프리미엄 제품. 애완동물 전문점이나 대형할인점에 있다. 최근엔 인터넷쇼핑몰에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놓고 상담까지 해주는 곳이 많다.

주의할 점. 우리나라에선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는 일이 많은데 개에게는 너무 짜서 애견 전용 식품을 주는 것이 좋다.

주말에 집을 비울 때도 일정시간마다 자동으로 먹이를 주는 자동급식기도 나와 있다. 얼티펫 급수 급식기는 다섯끼까지 신선한 보관이 가능하다. 9만9000원.

▽간식과 특별식〓비스킷과 껌,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된 영양제, 육포, 통조림 등이 있다. ‘비스칼’은 배변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쿠키형 간식. 장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성분과 충치 예방에 좋은 후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6000원.

껌류는 이가 나기 시작하는 어린 강아지에게 치아의 발육과 턱의 힘을 길러주는 데 좋다 햄과 치즈를 곁들인 고급 껌 ‘레드반 스테이크리 본’이 2800원, 우유향이 들어간 ‘밀크스틱’이 2150원.

‘뉴트리칼’은 어린 강아지를 위한 고칼로리 영양보충제로 식욕부진이나 질병에 걸렸을 때 좋다. 어미대용 분유 락톨은 8900원. 성견을 위한 쇠고기 통조림은 4만9800원.

이 밖에 닭똥집을 건조시켜 만든 간식과 닭가슴살에 치즈를 넣은 치즈 사사미, 고단백 저지방의 닭 살코기로 만든 육포 ‘치포치포’ 등이 있다.

▽미용제품〓샴푸는 털 색깔에 따라 백모용 갈색모용 등이 나와 있고 피부치료 샴푸, 개 종류별 샴푸, 어린 강아지용 샴푸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또 향수, 구취제거제, 귀청소약, 눈물자국 제거제 등 미용제품도 수십가지. 향수와 발톱깎기 빗 등이 들어 있는 미용세트가 3만3000원. 가정에서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는 웹이발기가 10만원, 향수가 7500∼1만200원.

처음 개를 길러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하우스 사료 간식 위생미용제품 등을 패키지로 구성한 세트도 팔고 있다.

▽개의 패션에도 유행이 있다〓인터넷쇼핑몰 애견코너에서는 패션트렌드를 소개해준다. 댄디슈트 비즈데님룩 드레스 원피스 등 스타일별 유행 상품들이 소개된다. 카우걸이 연상되는 재킷과 스커트의 카우룩, 세침한 세련미가 느껴지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캐시미어슈트 등이 나와 있다.

(도움말:e-현대백화점, 한국네슬레, 롯데닷컴)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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