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아시아나 "코드셰어 제재 철회를"

  • 입력 2001년 8월 23일 18시 59분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국에 대해 ‘항공안전 위험국(2등급)’ 판정을 내린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교통부에 좌석공유(코드 셰어) 금지 등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FAA의 한국 정부에 대한 2등급 결정으로 아메리칸항공(AA)과의 코드 셰어가 중단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FAA의 결정은 정부의 항공안전 기준에 대한 판단인 만큼 개별 항공사에 대한 제재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운수성의 ‘공동 운항을 위한 안전지침’에도 코드 셰어가 FAA의 2등급 결정으로 일괄 파기되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간에 사안별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는 것.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5년간 50만여회의 비행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기체(機體) 보험요율이 세계 50대 항공사 평균치보다 낮은 점 등을 청원 근거로 들었다. 또 99년 AA로부터 안전도 점검을 받아 국제민간항공(ICAO)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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