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IMF빚 조기상환 한국은 자랑할만"

  • 입력 2001년 8월 24일 00시 58분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23일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조기상환과 관련, ‘서울의 노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의 개혁 노력을 극찬했다.

사설은 한국이 예정보다 2년8개월 빨리 IMF 구제금융을 모두 상환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97년 금융위기에서 이처럼 빨리 회복한 것은 극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한국은 이를 자랑할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아르헨티나가 IMF의 중환자실로 되돌아가고 있는 상황 아래 이뤄진 한국의 조기상환은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점도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더 타임스는 “2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 경제가 올해는 최대 수출시장인 세계 반도체시장의 붕괴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저금리에 민간소비가 호황세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미국의 경기침체를 타고 넘기에 어느 나라보다 좋은 상황에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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