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한국의 10대 수출 주력제품의 변천’에 따르면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추격과 이에 대비한 본격적인 투자로 수출구조가 80년대 중반이후 저임금·경공업 위주에서 기술 위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5년의 경우 전체 수출액 302억6000만달러 가운데 조선이 1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의류(14.1%) 제화(3.4%)의 순이었다. 반도체는 3.2%로 4위를 차지했으며 자동차는 1.9%로 겨우 10위.
2000년에는 총수출 1722억8000만달러 중 반도체가 15.1%로 1위로 올라섰다. 컴퓨터(8.4%) 자동차(7.7%) 석유화학(5.5%)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선은 지난해 선박 건조량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수출비중은 4.8%로 5위로 밀렸다. 특히 반도체는 92년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한 이래 9년 연속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