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펴낸 ‘주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1∼6월 누적된 임금상승률 (5인이상 사업체 기준)이 5.9%로 작년 같은 기간 8.8%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KDI는 “같은 기간 물가를 감안한 실질 임금상승률은 1.1%가 상승, 작년의 7.1%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줄었으며 1·4분기에 3.4% 증가했던 실질 임금상승률은 2·4분기에 -1.2%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월평균 임금총액은 169만7000원으로 작년보다 9만5000원이 올랐으며 ‘정액 급여’가 7.0% 늘어난 데 비해 ‘특별급여’는 4.4%만 늘어나 정액급여로 임금상승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204.4시간(주당 47.1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으며 초과근로시간은 1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경기침체로 근로시간이 줄고 물가는 올라 실질 임금상승률이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