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이 합병은행의 이사회의장직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다음달 29일 합병주총을 하려면 이달 말까지 합병은행의 경영진과 이사진을 확정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통보하고 다음달 5일까지 유효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김 행장의 태도표명이 없어 이사진 결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위해 6월 SEC에 재무자료를 제출한 뒤 미국 회계기준(US GAAP)에 맞는지를 따지는 유효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합병은행이 출범하는 11월1일까지는 양 은행 지점에서 교차 입출금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 그러나 본격적인 전산통합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주택은행 김영일 부행장은 “양 은행 직원이 함께 모여 실질적 합병 작업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합병은행이 출범하는 11월1일까지는 양 은행 지점에서 입출금이 가능하게 되며 합병을 기념하기 위한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
그러나 본격적 전산통합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통상 완전한 전산통합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주택은행 김정태(金正泰) 행장은 “양 은행의 전산이 완전통합될 때까지 양 은행명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