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17일 “전체 채권단의 84% 동의로 벽산건설을 워크아웃 자율추진업체로 선정키로 했다”며 “98년8월 워크아웃업체로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벽산의 당기순이익은 98년 -1601억원에서 99년 129억원, 지난해 316억원으로 증가했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이날 99년8월 워크아웃 업체로 선정된 경남기업을 자율추진 업체로 선정, 내년 상반기 중 조기 졸업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남기업의 당기순이익은 99년 -1390억원이었으나 작년말엔 7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작년말 부채 비율이 492%에 이르러 채권단은 기존 주식을 60% 균등감자(減資)한 뒤 650억원을 출자전환, 부채비율을 200% 수준으로 맞춰주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이번 주내로 일동제약에 대한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벽산건설과 경남기업의 영업현황 (단위 :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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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벽산건설
| 경남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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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 7,669
| 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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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 316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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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 1553%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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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채권단, 200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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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