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각 은행이 369개사를 대상으로 3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장된 3개사를 포함해 총 45개사가 정리대상 기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정리 내용을 보면 법정관리 6개사, 화의 28개사, 부도 발생 4개사, 정상 영업 3개사, 기타 4개사 등이었다. 이들 중 총 자산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경우는 7개사였고 300억원이상∼500억원 미만 5개사, 300억원 미만 33개사 등이었다. 또 신용 공여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경우는 4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은행들은 6월이후 세 차례에 걸쳐 상시퇴출 심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915개사(워크아웃기업 35개사 제외)에 대한 처리 방향을 확정했다. 이중 116개사가 정리대상에 포함됐으며 제조업이 75개사로 전체 정리대상의 64.7%였다.
한편 금감원은 당초 상시퇴출 심사대상 기업이 워크아웃 기업을 포함해 총 1544개사였으나 일부 은행들이 심사대상의 신용공여 규모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대상 기업이 1097개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처리 방향이 확정된 워크아웃 기업 35개사를 포함할 경우 전체 대상 기업의 86.6%인 950개사의 처리 방향이 확정됐다. 채권은행들은 이달말까지 나머지 147개사에 대한 심사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