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바빠지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아침식사 등 끼니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이 문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삼각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LG25,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들에서는 올들어 삼각김밥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10배 늘었다.
삼각김밥이 등장한 것은 90년대 초. 그러나 최근 편의점들이 앞다퉈 새로운 맛과 품질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 급격한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이 축축해진 일반 김밥과 달리 바삭바삭한 김맛을 볼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한 개 700원. 가끔 판촉행사로 500원에 팔기도 한다.
세븐일레븐의 삼각김밥은 4월부터 인기가 치솟았다. 전국 851개점에서 매일 삼각김밥에 들어가는 쌀 사용량만 10t 내외. 삼각김밥 판매액은 매일 1억원을 넘어선다. 전용공장 ‘롯데후레쉬 델리카’에서 매일 두차례식 만들어 항상 신선한 제품을 각 점포에 공급한다. 반(半) 돌김과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며 위생관리 전담자를 두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즐겨 먹으며 특히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나 하교길 학생들의 간식으로 애용된다.
LG25도 4월부터 삼각김밥의 판매량이 컵라면을 앞질렀다. 종류도 다양해 참치김치 고추치킨 돈까스 양념고기김치 새우마요네즈 숯불갈비 등 모두 10여종의 삼각김밥이 선보였다. 매달 2∼3개씩의 새로운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훼미리마트도 10종의 제품을 팔고 있는데 참치김치가 가장 인기다. 컵라면 꼬마김치 우유 음료수 등과 함께 사먹는 사람이 많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