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장사 배당률 정기예금 금리 보다 높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을 제외한 390개 12월 결산법인의 2000년 평균배당수익률은 4.87%로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4.8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배당수익률은 주가에 비해 배당금이 어느 정도인지를 계산한 수치로 수익률이 10%라면 현재 주가가 1000원짜리 주식을 샀을 경우 연말에 100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장법인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배당한 주당 배당금을 올해 10월24일 주가로 나눠 계산했다.

98년부터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법인은 모두 227개사로 이 중 평균배당수익률이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보다 높은 기업은 103개였다. 또 최근 3년간 주당배당금은 98년 227원에서 99년 268원으로 17.88%, 2000회계연도에는 272원으로 1.56% 오르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배당수익률 상위사(단위:%)
종 목	1999년	2000년	2001년
한솔제지	4.88	10.37	13.11
한진중공업	10.71	10.10	11.99
금호석유화학	5.24	11.30	11.86
LGCI	2.09	6.61	11.14
LG상사	5.43	12.82	10.84
동부제강	5.95	10.50	10.82
현대미포조선	7.89	15.03	10.79
SK가스	8.33	12.80	10.64
극동유화	6.58	8.03	10.43
신대양제지	5.00	9.56	10.11
한일철강	3.74	9.96	9.74
현대시멘트	8.02	18.50	9.68
동국제강	10.64	10.60	9.58
한국쉘석유	9.02	10.94	9.50
디아이	1.52	7.58	9.33
LG-Caltex	7.69	12.63	9.26
화천기계	4.61	8.87	9.26
동부건설	5.81	19.60	9.21
카프로	3.85	4.72	8.94
우성사료	5.00	8.28	8.89

2001년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금 규모를 10월24일 주가 기준으로 계산한 것.(자료:증권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