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업체도 조건만 맞는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일부 생산부문을 떼어내 자본 제휴를 통해 공동 경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정부를 포함해 여러 군데와 대화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시기,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 부사장은 채권단의 지원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의 제소 가능성에 대해 “채권단의 상업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지급 여력이 충분하므로 미국 현지법인에 대한 해외 채권금융기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또 이천공장 등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 가능성에 대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가동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