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전자 방산부문 인수계약 체결

  • 입력 2001년 11월 6일 15시 44분


한화그룹이 대우전자 방위산업부문을 270억원에 인수했다.

산업용 화약 및 방산전문업체인 한화의 화약부문(대표이사 이순종·李淳鍾)은 7일 서울 아현동 대우전자 본사에서 양측 실무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전자 방위산업부문을 일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대우전자 방위산업부문은 1972년 6월에 세워진 방위산업 전문회사로, 종업원 200여명에 연간매출 350억원 내외를 올린다. 첨단 전자무기 핵심 구성품과 완제품 개발 및 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 화약부문은 대우전자에서 갖고 있는 정밀탄약 및 미사일용 전자신관, 해상감시용 첨단기술인 소나(sonar)시스템 개발 및 양산기술 등을 갖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직접적인 매출증대 효과는 연간 350억∼400억원이지만 기존 한화의 방위산업과 접목하면 신규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첨단정밀무기 연구개발 활성화로 향후 한화 화약부문이 국내외 방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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