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10일 아산공장을 방문한 부시 전 대통령에게 “(미국에) 현지공장을 세워 미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을 우리는 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미국 현지공장의 규모는 당초 검토안보다 훨씬 큰 연산 30만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부지는 내년 3월경 결정되며 착공 후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05년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직접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개도국에서는 현지업체와의 제휴나 합작, 반제품수출(CKD) 등을 통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金東晉) 현대차 사장은 최근 “미국 현지공장 설립이 마무리되면 유럽연합(EU) 지역에도 현지공장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