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머리카락도 화장한다?…기능성 샴푸 봇물

  • 입력 2001년 11월 12일 18시 39분


LG 생활건강 '엘라스틴'
LG 생활건강 '엘라스틴'
‘머리카락도 피부.’

최근 유행하는 광고카피다. 피부가 거칠어지면 ‘화장발’이 안 받게 마련. 스킨로션부터 팩, 영양크림, 눈가주름제거 등 피부관리를 하듯 ‘헤어스타일’이 살아나도록 머리카락에 들이는 정성도 만만치 않다. 머리 감는 일은 이제 단순한 ‘세척’이 아니라 ‘머리카락 관리’인 셈.

국내 샴푸시장 규모는 연간 약2000억원. 이중 700억원 가량은 모발관리 기능이 강화된 고급형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20, 30대 여성들이 머리카락의 윤기나 풍성함 등을 중요한 패션요소로 여기는데다 잦은 염색 등으로 모발관리의 중요성이 커져 프리미엄 제품 시장규모는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프리미엄급 제품은 100g당 가격이 1000원 이상으로 일반제품보다 20∼30% 비싸다.

피앤지의 ‘팬틴’(www.pg.co.kr)은 이달초 ‘팬틴 헤어 건강시스템’으로 제품군이 재정비됐다. 기능별로 세분화해 소비자가 자신의 머리카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건조한 머릿결에 ‘모이스춰 케어’, 힘없고 가는 모발에 ‘볼륨 케어’, 비듬많은 머리카락에 ‘비듬 케어’ 등 가지각색이다. 제품군별로 각각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세럼의 4단계 상품이 있다. 피앤지의 ‘비달사순’ 브랜드(www.vsclub.co.kr)로도 생머리용 웨이브머리용으로 구분된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제품이 나와 있다.

LG생활건강(www.lgcare.com·02-3773-3161)은 ‘엘라스틴’ 제품군을 판매한다. ‘퍼밍 샴푸’로 탄력을 주고 ‘컨디셔닝 린스’로 유수분 균형을 맞추며, ‘세럼 컨트롤 트리트먼트’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3단계. ‘보통모발’은 샴푸 3회에 트리트먼트 1회, ‘손상모발’은 샴푸 2회에 트리트먼트 1회를 사용하는 등 머릿결에 따라 관리할 수 있다.

유니레버(080-041-7100)도 ‘크림 샴푸’과 ‘크림 린스’를 모발관리 고급제품의 주력으로 삼고 있다. 한국법인인 유니레버코리아에서 자체개발한 것으로 다음해중 전세계 유니레버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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