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안 사장을 소개한 외국언론 보도는 5건에 이른다. 또 연말까지 아시안비즈니스 등과 서너 건의 인터뷰가 더 예정돼 있다.
최근 안 사장을 집중조명한 것은 주로 일본과 중국의 언론매체.
일본 NHK 방송은 지난달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이란 프로그램에서 그를 소개했다. 일본 컴퓨터 월간지 IT셀렉트는 ‘청렴결백한 노력형 벤처 CEO’란 제목으로 6페이지 분량의 인터뷰를 실었다.
격주간지 닛케이컴퓨터는 “안 사장은 한국의 최고 의대(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벤처기업 CEO로 변신, 성공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도쿄신문도 최근 인터뷰를 마치고 기사게재를 준비중이다.
중국의 신화사 통신과 인민일보도 올해초 안 사장에 관한 기사를 실었고 지난달에는 상하이 인민일보 관계자들이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했다.
안 사장이 중국과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것은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이들 국가에 진출해 ‘선전(善戰)’하고 있기 때문. 안연구소는 최근 일본 NEC 계열의 소프트웨어 유통전문 회사 NEC인터채널과 백신 프로그램 ‘V3’ 공급계약을 맺었다. PC용 보안솔루션 ‘앤디’도 일본진출 반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또 외국 기업에 까다로운 중국 상하이시 조달청에도 ‘V3’를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 사장은 해외언론의 취재열기에 대해 약간은 쑥스럽다는 반응. 그는 “해외언론들이 의사출신으로 보안업체 CEO가 된 독특한 이력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다소 과대포장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해외에 한국 벤처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취재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